2008. 12. 2. 23:02
스위시를 처음 접했을때는 무조건 많이 배우고 따라하고 고수분들의 작품을 많이 보고..
그러다보면 눈이 트이고 지식도 쌓여서 잘할수있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접해본 강좌만 해도 수백개..
만들어본 습작도 수백개에 달하는데 물론 대부분 강좌를 따라하고 나름대로 고수분들의
작품을 받아놓고 없는 실력에 분석이라고 해보기도 했었지만 나름대로는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부질없이 욕심만 앞섰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카페에도 여기저기 가입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
하지만 지금에 와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스위시는 지식이 전부는 아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얼마던지 소스를 갖다붙이고 적절한 마스크를 활용하고 하는 부분은 가능했지만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스위시는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많은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효과와 달랑 그림 한장으로도 얼마던지 좋은 표현과 영상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요즘 와서는 다작보다는 작품 한 점을 만들더라도 내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표현할수있는
시나리오적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듭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비로소 이 작품은 내작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런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스위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듯 합니다.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신의 분신으로 작품을 만들때 대충 만들지말고 혼신의 힘을 기울일때
장인들이 도자기를 만드는 그런 정신으로 만들때 비로소 작품하나가 올곧게 탄생해진다고
생각하면서 좀 더 정진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Posted by 오균호